버티고 건녀낸다[ep.52]
서재의 의자에 몸을 깊숙이 파묻어본다. 모니터 너머로 보이는 스케줄러에는 빈틈없이 빼곡하게 들어찬 계약 사업들의 목록이 나열되어 있다.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들. 그 사업들의 이름 뒤에는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한 새로운 사람들이 있고, 그들과 마주할 때마다 나는 매번 다른 방식의 소통과 문법을 꺼내 들어야 한다. 분명 같은 도로 위를 달리고, 같은 페인트를 칠하며, 같은 조도를 … Read more
서재의 의자에 몸을 깊숙이 파묻어본다. 모니터 너머로 보이는 스케줄러에는 빈틈없이 빼곡하게 들어찬 계약 사업들의 목록이 나열되어 있다.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들. 그 사업들의 이름 뒤에는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한 새로운 사람들이 있고, 그들과 마주할 때마다 나는 매번 다른 방식의 소통과 문법을 꺼내 들어야 한다. 분명 같은 도로 위를 달리고, 같은 페인트를 칠하며, 같은 조도를 … Read mor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