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사소통[ep.103]

아무리 단단한 내실과 확고한 기준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, 자신이 미처 보지 못한 맹점이나 치명적인 약점을 타인에게 날것 그대로 지적당하면 본능적으로 내면에서 거부감이 고개를 들기 마련이다. 그것이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‘사실’일지라도 마찬가지다. 머리로는 상대의 말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, 가슴 한구석에서는 ‘굳이 그렇게까지 날카롭게 말할 것 없지 않나’ 하는 유약한 반발심과 옹졸한 자존심이 앞서기 때문이다. 이것이 … Read mor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