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인주의와 책임회피[ep.79]
사무실 책상 위에 흩어진 현장의 시방서와 공공기관의 복잡한 조달 서류들을 가만히 내려다보며 한 주 동안 마주했던 선택의 순간들을 복기해 본다. 과거 전후의 고도성장기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는, 개인이 굳이 날카로운 통찰을 벼리지 않아도 집단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몸을 싣기만 하면 대다수가 성공의 과실을 나누어 가질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.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성장의 한계와 시들해진 … Read mor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