잡담이란[ep.104]

우리는 종종 거대하고 고상해 보이는 거대 담론에 영혼을 빼앗기곤 한다. 연일 쏟아지는 뉴스 속 국가의 제도적 한계나 복잡하게 얽힌 세계 경제의 향방, 혹은 거대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는 밤을 새워가며 염려하고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세운다. 마치 온 세상의 문제를 내 어깨로 무겁게 짊어진 것처럼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주판알을 두드린다. 하지만 지극히 부끄럽게도, 그 시선의 끝에서 … Read mor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