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소한 행복과 가족[ep.28]

평일의 알람 소리가 날카로운 칼날처럼 잠의 막을 찢어놓는 것이라면, 주말 아침의 깨어남은 서서히 스며드는 잉크와 같다. 일요일 오전 10시. 창가의 커튼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방 안의 먼지들을 황금빛으로 물들일 때쯤, 눈을 뜨게 되었다. 곁에는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얼굴로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아내가 있고, 발치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털 뭉치 두 마리가 쌕쌕거리며 체온을 … Read more

폭풍이 지난간 자리[ep.27]

오늘 하루는 나에게 ‘한계’라는 단어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 시간이었다. 아침 7시, 채 가시지 않은 잠기운을 뚫고 울려 퍼지는 날카로운 알람 소리부터 예사롭지 않았다. 창밖은 유난히도 무거웠고, 공기 중에는 습한 기운이 감돌았다. 마치 오늘 내가 겪어야 할 수많은 ‘변수’와 ‘마찰’들을 예고라도 하듯이… 회사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쏟아지는 업무의 파도는 나를 잠시도 가만두지 않았다. 이리치이고 저리 … Read more

방향의 무게와 중심잡기[ep.26]

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‘궤도’를 이탈하고 싶어지는 시기가 있다. 나에게는 그 시기가 중학교 3학년 무렵,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었던 것 같다. 지금 돌아보면 참으로 사소하고 철없는 행동이었지만, 당시의 나에게는 그것이 세상의 전부를 건 투쟁이자 이유 없는 반항의 시작이었다. 어린 시절의 나는 비교적 ‘착한 아이’라는 틀 안에 갇혀 지냈다. 부모님의 기대와 선생님의 칭찬이 내 인생의 … Read more

침묵의 힘[ep.25]

인생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과정인 것 같다. 내가 방향성과 신념을 결단하고 그 길을 걷다가 문제와 경험을 겪고서 다시 방향을 잡고, 신념을 다짐한다. 정말 짧게는 하루 만에 바뀌기도.. 어떤 결정은 1년을 가기도.. 결국에는 내 성격대로 변화하는 것인지.. 아니면 몸과 성격 그리고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. 어렸을 때는 딱히 인생의 방향성이나 신념에 대해 깊이 생각하진 않았다. 어떤 … Read more

후회하는 것이 나쁜 것인가[ep.24]

살다 보면 누구나 다 후회를 하고 살지 않을까, 적어도 나는 그랬었다. “이 또한 지나가리라”라는 말도 있다. 그 누구나 후회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하다. 하지만 하지만 우리는 후회를 해야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. 살면서 정말 많은 후회를 해봤다. 주식을 산 것부터, 공부를 하지 않았었던 것까지.. 하지만 우리는 후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… Read more

의리가 먹여살려주는 건가..?[ep.23]

회사원에서 독립을 해서 개인 회사를 차리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. 그 중 가장 깊게 고심했던 이유는 바로 “사장님과의 의리”이다.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는 일명 “아빠 회사”라고 부른다. 실력을 뽐내는 것도 자만할 수도 없다. 아무리 70살이라도 선배는 있는 법.. 회사원일 때 많은 생각을 했다. 내가 내 실력을 믿고 내가 이 업종에서 성공해보겠다는 다짐을.. 하지만 막상 독립을 … Read more

추궁은 답이 아니었다[ep.22]

그 때에 나는 그렇게 친구를 추궁했다. 하루에도 몇 번씩 돈은 빌릴 수 있는 것이냐 등 몇 번씩 연락하는 내 모습조차 질릴 정도로.. 처음에는 나는 그 것이 친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. 정답은 없지만 우리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성장한다. 내가 굳게 믿고 실행해왔던 이제는 편해진 습관이나 신념도 경험에 따라 판단하여 어렵더라도 바꿔야 하는게 인생이지 않을까 싶다. … Read more

감옥이라는 곳[ep.21]

내가 감옥에 간 것은 아니다. 하지만 내 오랜 기간 친구였던.. 그 놈이 감옥에 갔다(?) 세상에 정답이라는 것이 있을까? 그렇게 오랜 시간을 서로 믿고 추억도 많았던 친구가 나에게 사기를 쳤다.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.. 나에게는 20년 이상 된 친구들이 있다. 약 7명 정도 되는 친구들이 오래오래 함께 만나고 친구들을 만나서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… Read more

인생과 건강의 관련성[ep.20]

세상에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없다고 말했던가.. 그렇게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던 인생의 결말이 조금이나마 보이니 뭔가 달라지기 시작했다. 암에 걸리거나, 어떤 병에 걸리거나, 가족 중 누군가가 죽거나.. 흔히 말하는 나쁜, 혹은 좋지 않은 일들이다. 하지만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있을까? 길진 않지만 근 40년간 살아온 기억과 경험으로는 오히려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들이 … Read more

갑작스럽게 찾아온 건강이슈[ep.19]

나이가 30살을 넘어가면서 조금씩 본인의 몸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. 속이 왜 이렇게 쓰라린거지..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.. 머리가 너무 자주 아픈데?.. 등등.. 보고 들은 것들이 꾀나 많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이 무섭게 느껴지는 첫 번째 시기인 것 같다. 30대 중반 쯤 있었던 일이다. 결혼 준비로 한참을 바빴고, 일은 그 당시 가장 바쁜 년도였다. 일도 … Read more